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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먼저고, 물질은 필수다
외부존재들과 채널링에 대해서 요새 채널링이란 말이 종종 나오고 개인홈페이지, 단체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잘 찾아보면 외계인과 대화를 했다는 정도가 아니라 강제피랍경험이 있다거나 초대받아 우주여행을 다녀왔다고 주장하는 한국사람들도 종종 있다. 물론 어느 분야나 그렇듯이 개소리한다, 미친놈이다, 합성이다, 조작이다라는 비난의견도 있으며 이모저모 따져가며 시시비비를 가리는 신중하고 비판적인 이들도 있으며 자기가 만나고 따르는 외계존재만이 옳은 메시지를 준다고 하는 신봉자들도 있다. 랍쇼의 생각을 조금만 풀어놓자면 채널링이 되는 외계존재들은 참으로 많다. 일단 눈에 보이지 않는 비물질적인 존재들을 알아보자 영혼에도 죽어서 영계에 가지 않는 귀신과 영계에 간 영혼이 있으며 영계에 있더라도 윤회를 기다리..
1. 장인정신은 예술작가나 인간문화재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일반 생활인에게도 필요한 정신이다. 캔버스 한 폭, 한옥집 한 채, 도자기 한 점, 병풍 한 점을 만드는 일이나 기획서/견적서 작성, 클라이언트 미팅, 짜장면배달, 구두수선, 과일판매가 결코 질이나 수준, 차원이 다른 일이 아니다. 서로 딴 행성이 아닌 이상 자연과 우주의 모습을 닮은 사람이 하는 모든 경험은 그 안에서 똑같이 자연과 우주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세심한 발견은 바로 자기 자신이 발견해야만 하는게 문제지 누가 대신 찾아줄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사실 그 경험과 자각을 하려고 계속 육체를 안고 태어나는 것일테고.. 자기에게 주어진(사실 자신이 설정한) 환경을 탓하며 안주하지 않고 남과 비교하고 남의 길을 흉내내고 남의 것을 ..
연애를 할 때는 그랬다.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했었고 24시간 한 사람만 생각나고 스스로가 유치할 정도로 코메디언이 됐었다. 이별을 했을 때는 그랬다. 모든 노래가사가 내 얘기 같았고 천근만근 한 숨만 나오고 남들은 이해 못 할 비련의 주인공이 됐었다. 그런데 연애중도 이별후도 아닌 요즘 랍쇼는 배우보다 더 리얼하다. 만나는 사람마다 내 모습이 비친 거울같고 읽는 책마다 내 생각들을 대신 적어논 일기같고 보는 영화마다 내 일상들을 훔쳐다 만든 앨범같고 먹는 음식들마다 내 마음 속 초원농장같다. 그것도 딱 알맞은 때에 딱 알맞게
글은 내 의식의 거울 그림은 내 소망의 거울 사진은 내 시선의 거울 말은 내 마음의 거울 내 영혼의 전설을 그리워한 나머지 사막이 바다였을 때로 돌아가 거울의 뒷모습마저 자유로와지리라
너를 바라보는 내가 있다. 나를 바라보는 너가 있다. 그리고 너와 나를 바라보는 우리가 있다. 나로부터 우리가 생기고 너로 인해 우리가 되고 우리로서 우리는 비로소 하나로 닿는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는 각 꼭지점이기에 서로 밀고당겨야 완전히 비워진다. 그게 바로 '나'다.
글을 썼다가 지운다. 하찮다. 그림을 그릴려다가 관둔다. 귀찮다. 카메라는 가방에 며칠 묵히고 있다. 지겹다. 기획서를 틈틈히 쓴다. 쓸만하다. 도선이와 필담을 간간히 나눈다. 나눌만하다. TV판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몇 편씩 본다. 볼 만하다. 매주 로또를 꼭 한 게임씩 산다. 끈질기다. 매일낮 명상수련을 중구난방으로 한다. 얌체같다. 매일밤 의념실험을 의무적으로 한다. 기대된다. 하루하루가 파도타기 같다. 울렁울렁 내 宇宙지붕에 먼지만 쌓인다. 쿨럭쿨럭 이번 생에 끝내고 싶다. 알송달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