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마음이_먼저고/랍쇼그리다 (52)
마음이 먼저고, 물질은 필수다
illustration by David Ridley 사랑과 증오, 믿음과 의심, 환희와 분노.... 이런 대치되는 감정들은 모두 감정이란 나무의 한 가지에서 핀 꽃들과 같다. 순식간에 꽃봉우리가 맺히고 열매가 열려서 성급히도 이내 새싹을 준비한다. 그 나무는 씀바귀보다 씁쓸하고 고구마보다도 달콤하고 계피보다 향긋하고 배보다 촉촉하고 장작보다 까칠하다. 때때로 비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쳐서 여린 꽃잎들이 날리고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고 굵은 가지가 부러져 상처도 나지만 엄살부릴 필요 없다. 매분 매초마다 그 나무에 물과 햇볕을 주는 건 스스로인 바로 '나'인 것이다. 나는 그 나무의 뿌리를 본 것도 같다. - 모 드라마를 보다가 -
기억상실의 퍼펙트 시네마 Remember by tochis 영혼의 상태에서 스스로 설정한 현생의 인생은 너무나 신중하게 계획되어져있기에 태어나는 순간 자신있게도 기억조차 포기해버린다. 완수할 것이 자명하므로... 그러나 그럼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 중 많은 시간을 불필요한 불운과 원망, 후회속에 살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 속고 속이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너무나 완벽하게..... 두려움조차도 완벽하고 쾌락마저도 완벽하다. 우리는 모두 타고난 배우들인 셈이다. 스스로 놓은 이 기억상실의 덫에서 어떻게 빠져나올것인가. 빨간약을 먹을래? 파란약을 먹을래? 준비는 됐는가? 굿모닝~ 굿애프터눈~ 굿이브닝~ 일뿐이다. 산채로 죽어봐야 희극일지 비극일지 이 SF의 참맛을 알지어다. - 생일이라 부르는 날에-
오늘 밤 9시30분 경 쪽배축제 야간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달나라토끼' 천체망원경 체험장에 갔다가 목성과 그 위성들도 보고 백조자리의 머리 별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쉬엄쉬엄 밤하늘을 감상하고 있는데 인공위성 하나가 백조자리를 가로질러 가더군요. 사람들에게 인공위성이라며 보여주기도 했고요. 다들 신기해하더군요. 그러던 중 그 반대방향으로 날아가는 또다른 인공위성을 또 보게 되었죠. 두 개를 동시에 보게 되는 경우도 드물것 같은데 게다가 화천천의 절산쪽으로 떨어지는 별똥별까지 목격했답니다. 그동안 유성우나 별똥별을 자주 보았던 저였지만 깜짝 놀랐습니다. 천체망원경을 가져온 강원대 천체동아리 친구들도 하나같이 입이 떡 벌여졌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그리고 그렇게 큰 걸 본 적이 없었거든요. 강 건너의 가로등..
--------1--------------------------- 형님은 '4차원 쇼크가' 지금도 진행중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이셨는데요. 형님은 쇼크가 어떻게 진행될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형님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쪽지 보내봅니다. ==============> 저는 '쇼크'라 보질 않기 때문에 진행중이라 말씀드린 겁니다. 이 현상우주에서는 변치않는 것이 하나없다는 것은 아실테고요... 다만 큰 흐름에서 보면 변혁적인게 사실이기는 하지만 걱정한들 뭣하겠으며 모르면 또 어떻습니까? 중요한 건 쇼크로 보면 쇼크로 다가올테고, 흐름으로 보면 그 흐름에 맡기면 될 뿐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내 마음에서 이뤄지는 반응과 마찰과 작용같은거라 전 생각합니다. "어떻게"가 중요하시나요? 제가 아는 한에서 답을 한문장으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