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하는 기도
과학은 대단하다. 그러나 과학을 머리에 가둬놓지 않겠다. 예술은 아름답다. 그러나 예술을 두 눈에 가둬놓지 않겠다. 자연은 광활하다. 그러나 자연을 손발아래에 가둬놓지 않겠다. 우주는 무한하다. 그러나 우주를 책속에 가둬놓지 않겠다. 신은 전능하다. 그러나 신을 가슴에 가둬놓지 않겠다. 영혼은 신비롭다. 그러나 영혼을 육신에 가둬놓지 않겠다. 이런 나는 참으로 위대하다. 그러나 나야말로 정녕 어리석다. -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영상다큐멘터리를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