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먼저고, 물질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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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_먼저고/랍쇼그리다

나부터 사랑할테니 그대들은

어랍쇼 2005. 6. 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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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Jordi Elias



랍쇼는 물이 만든 작품 하나를 마시며

2차로 촉촉해진 타이핑... 지 갈 곳을 내버려 두는 중 입니다.

진동하는 허공의 몸과 공허의 마음으로 세상을 점유하고 있는

그대들은 지금 어떠한가요?


나만의 경계를 열고 허용하려 하니

보이지 않는 이놈 저년들이 마구 찝적이는군요.

그래도 아직은 미치지 않는게 다행입니다.

그래야 보이는 친구들과 더 재밌게 아웅다웅 지지고 볶으며

고통과 번민 속에서 살 수 있잖아요.


오늘 저녁 첫사랑과 섹스, 그리고 독극물 체험과 암을 얘기 나누며 삼겹살을 함께한 

회사동료 친구들의 삶이 너무도 슬프고 웃겨서

누렇게 뜬 반달을 비웃고 방에 들어와 담배 꼬라봅니다.

모니터 픽셀로 나를 만나고 자신을 만나는 그대들이여,

정녕 허공의 몸과 공허의 마음으로 사는 그대들이여,


이제 우리 제발 사랑합시다.

나부터 사랑할테니 그대들은...


그냥 사랑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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