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봄처럼 짧지만 🌸 Though Short Like Chuncheon's Spring
춘천의 봄을 걸어요
벚꽃 지는 소리 살랑이고
지나가는 봄이 남긴 벚꽃은
공지천에 맺힌 별빛과 일렁이고
그대 손 잡고 걸었던 이 길
오늘은 혼자 외로이 걷네요
춘천의 봄을 걸어요
이름모를 풀들은 누워있고
바람에 흔들리는 그림자는
노을을 등지며 홀로 앞서가고
우릴 반겼던 춘천의 봄밤
오늘은 아무 표정 없네요
춘천의 봄처럼 짧지만
떨어진 꽃처럼 사라졌지만
마음 속 새겨진 그날의 설레임은
소양강으로 깊고도 길게 흘러가요
짧은 봄이 남긴 흔적은
꽃이 되어 강물로 흐르고
젖은 꽃잎은 멀리 떠가며
구름되어 봄비가 되고
그대와 깊은 밤 긴 여운은
하늘로 올라 별이 되어요
춘천의 봄을 걸어요
우리의 시간은 안개처럼 희미하고
춘천의 봄처럼 잠시 머물렀어도
걸음마다 피어나는 아름다운
달빛아래 선명했던 우리 미소를
의암호에 비밀의 시로 새겨요
춘천의 봄처럼 짧지만
떨어진 꽃처럼 사라졌지만
마음 속 새겨진 그날의 그리움은
소양강으로 깊고도 길게 흘러가요
짧은 봄이 남긴 흔적은
꽃이 되어 강물로 흐르고
젖은 꽃잎은 멀리 떠가며
구름되어 봄비가 되고
그대와 깊은 밤, 긴 여운은
하늘로 올라 별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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